'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논란… 경찰청 조사 돌입

'고유정 사건' 부실수사 논란… 경찰청 조사 돌입
진상조사팀 2일 제주동부서에 사무실 마련
  • 입력 : 2019. 07.02(화) 14:0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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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수사 논란을 빚고 있는 '고유정 사건'에 대해 경찰청이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2일 이연욱 경찰청 강력계장(경정)을 팀장으로 하는 진상조사팀을 제주동부경찰서에 투입해 고유정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조사팀은 경찰청 강력, 여청청소년, 과학수사 담당자 등 총 5명(경정 1명·경감 4명)으로, 이날 동부서 회의실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컴퓨터 5대를 설치해 고유정 사건을 맡았던 동부서 형사과 및 여성청소년과 담당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다.

 주요 조사 내용은 ▷폴리스 라인 미설치 ▷범죄 현장 보존 소홀 ▷CCTV 미확보 등 초동수사 부실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팀장을 맡은 이연욱 계장은 지난 2016년 서귀포경찰서 수사과장을 맡아 중국인 불법체류자 살인사건의 피의자를 구속하기도 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이 명백히 밝혀질 수 있도록 진상조사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진상조사는 민갑룡 청장이 지난달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고유정 사건에 대해 "치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경찰 역량을 국민의 눈높이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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