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도움센터 빈병 보증금 반환 상반기 1억 돌파

재활용도움센터 빈병 보증금 반환 상반기 1억 돌파
서귀포시, 5월까지 9900만원 반환…작년보다 50% ↑
주민반응 좋아 하반기 성산 등 4곳에서 추가운영 추진
  • 입력 : 2019. 06.30(일) 12:5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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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6곳의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운영중인 빈용기 무인회수기를 통해 반환해준 빈병 보증금이 5월까지 9900만원으로 작년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가 6곳의 재활용도움센터에서 운영중인 빈용기(빈병) 보증금 반환제도가 정착되며 소주병·맥주병 등의 빈병 수거량이 작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판기 형태의 빈병 무인 회수기에 빈병을 집어넣으면 보증금(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을 돌려주는 편리함에 빈병 회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서귀포시는 재활용도움센터 6곳에서 올들어 5월까지 시민들에게 지급한 빈병 보증금이 9900만원(97만6000병)으로, 상반기 지급액이 1억1000여만원으로 예상된다고 30일 밝혔다. 반환 보증금 기준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액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중인 재활용도움센터를 활용한 빈병 보증금 반환제도는 2017년 7월 대정읍 동일1리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 체결 후 남원리, 화순리, 표선리, 효돈동, 중문동으로 확대했다.

 슈퍼 등 일반 소매점에서도 빈병 반환이 가능하지만 개인당 반환량을 하루 30개로 제한하면서 겪는 불편 해소를 위해 서귀포시가 설치한 6곳의 빈병 회수기에서는 수량 제한없이 배출이 가능해 지역주민은 물론 새마을부녀회나 노인회등 자생단체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빈병 반환 업무를 맡는 6명의 인력을 채용해 하루 4시간씩 근무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들 6명의 인건비는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서 전액 지원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활용도움센터를 활용해 운영하는 빈병 수거보상제도가 정착단계에 들어섰다"며 "올해 하반기에 시내 중심권과 성선지역에 추가 운영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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