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공항공사 설립해 제2공항운영권 확보"

원희룡 "제주공항공사 설립해 제2공항운영권 확보"
"비난·수습에 대한 책임 도지사로서 감수해야
내년 총선 앞둬 정당가입·선거 관여 생각없다"
  • 입력 : 2019. 06.27(목) 18:1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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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민선7기 출범 1주년 특별 인터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따라 연구용역을 통해 권한을 이양받고 ,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공항 운영권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민선 7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제2공항 운영권 방안과 관련 이같이 밝히면서 "기본계획단계 부터 제주발전과 도민이익을 위해 도민이 누려야 할 권리를 강력하게 주장해야 한다. 제주공항과 제2공항간 합리적인 역할분담을 통해 제주전역이 고루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인터뷰 3면>

 원 지사는 제2공항과 관련한 갈등에 대해 "도지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종합적이고 현실적으로 판단하고 집행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에 따른 비난이나 수습에 대한 책임 역시 도지사로서 감수해야 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찬반을 떠나 도민과 소통하며 낮은 자세로 도민이익과 제주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정책방향을 잡아나가고 있다"면서 "초심을 잃지않고 도민과 소통하며, 도민통합의 기반위에 도민행복과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의회와의 대화 창구인 정책협의체가 가동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관계회복과 대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선 "도민의 더 나은 삶과 제주발전을 위해 도정과 도의회가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심정으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도의회의 건전한 비판을 공직혁신·제주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도정과 도의회가 상생·협력하는 생산적 모습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거취와 관련해선 정당가입이나 총선에 관여할 뜻이 전혀 없음을 확고히 했다. 원 지사는 "무소속이기 때문에 현재의 정당정치와 진영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여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교류로 도민행복과 제주발전을 위한 기회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로서는 정당가입이나 총선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 오직 도민을 위한 도정에 집중하면서 민심을 대변하는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공직사회를 다잡아가겠다"고 공언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의 도정운영계획도 밝혔다. 우선 제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인 ▷탄소없는 섬 2030 프로젝트 ▷자원순환형사회 구축 ▷복지 1등 특별자치도 구현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시대 선도도시 ▷제주형 대중교통체계 구축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나 녹지국제병원, 제2공항,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비자림로 공사 등 도민과 소통하며 해결해야 할 현안도 많다. 특히 국내경기에 민감한 제주지역 특성상 민생경제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현실"이라며 "제주의 생명산업인 1차 산업과 관광산업, 미래산업이 공존하는 산업구조를 구축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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