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G20-세가지 시나리오·투자전략

[주간 재테크 핫 이슈]G20-세가지 시나리오·투자전략
미·중 무역분쟁 감안 투자전략을
  • 입력 : 2019. 06.27(목)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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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매수세 유입 코스피 2200선 회복 가능성
관세부과는 부정적 영향… IT 업종 강세 예상


하반기 투자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G20 오사카 정상회의가 임박했다. 지난해 11월 G20 회의가 있은 이후 최초로 미국과 중국의 정상들이 만나 향후 무역분쟁 향방에 대한 방향성이 결정되는 시점인 만큼 향후 예상되는 시나리오와 이에 따른 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일단 현재 가장 유력한 결과는 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하고 2500억 달러 품목 관세는 유지하되 3200억 달러 잔여 품목 부과는 유예하고 하반기에 다시 재차 협의를 진행한다는 '스몰딜' 형태의 타결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향후 불확실성이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향후 대선에 맞추어 유연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시진핑 주석도 방어적인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중국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디레버리징과 공급개혁 등의 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통화정책을 상대적으로 완화해 유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G2 무역전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증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다시 시장에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된다면 낙폭과 대주들의 반등과 함께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재차 탈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스몰딜 형태의 협의를 지속하는 경우에도 3200억 달러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할 지 또는 강행할 지에 따른 세부 대응이 달라지게 될 것이며 만약 협의는 지속하지만 관세 부과는 강행하게 될 경우에는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시나리오로 가장 최선의 케이스인 미국 측이 요구한 기술이전 방지 및 보조금 제한 및 철폐, 지적재산권 보호 관련 중국의 전향적 양보를 통한 관세 전면 폐지다. 무역분쟁 이전으로 돌아가는 동시에 향후 발생 가능한 분쟁 부분이 마무리 되는 것으로 이렇게 된다면 불확실성이 대다수가 완화되거나 사라질 것이다. 이 경우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는 향후 진행될 각국의 부양정책에 맞추어 작년부터 이어진 하락부분의 상당부분을 회복하여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된다면 국내증시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수출 및 대형주가 주도하고 특히 IT 업종의 강세가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협상 결렬 이후 중국산 전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및 중국 측이 결사항전을 통보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불확실성이 극대화 될 가능성이 높으며 파국에 가까운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본다면 향후 각국의 부양책을 낸다 하더라도 추가적인 하락은 분명히 발생할 것이고 국내증시의 경우에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하락했던 벨류에이션 수준인 2000선 이하로도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또 시장 안전지대로의 도피 이후 재매수 전략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며 현금 확보 이후 리스크 확산에 따른 저가 매수를 노려볼 순 있겠지만 상당 기간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에 세가지 시나리오 1)스몰딜 형태의 협의를 통한 추가 관세 부과 중지 2)중국의 전향적 양보를 통한 협상 타결 3)협상 결렬 및 상호 보복 단계 강행 에 따른 투자전략은 각각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상되는 순서는 1번이 가장 높고 3번이 가장 낮게 되지만 협상 결과를 속단할 순 없는 만큼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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