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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수의 건강&생활] 여름철 정맥질환, 어디까지 알고 계세요?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6.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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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가속화 되는 '건강'에 대한 새로운 문화의 생성과 호응, 그리고 유행은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낯선 모습이 아니다. 혈관질환에 대한 담론도 마찬가지다. 과거에는 생명과 직결된 질환에 대해서만 관심을 집중했지만 지금은 '삶의 질'과 관련 있는 질병에 대한 정보 욕구가 높아졌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것은 현대인에게는 지극히 당연한 일로서 'YOLO (You only live once)'의 의미를 아는 우리 모두의 관심사가 되었다. 이제 우리에겐 좀 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

첫째, 정맥질환, 특히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너무 다양하다. 가장 흔한 증상이 다리가 무겁고 쥐나는 증상이지만 이 외에도 다리가 저리거나 종아리의 통증, 뭔가 모를 불편함과 붓는 느낌, 다리의 가려움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다. 필자가 본 환자 가운데 발바닥과 뒷꿈치 통증, 심지어 불면증의 원인이 정맥역류인 분도 있었다. 이렇게 증상이 다양한 이유는 역류가 있는 정맥 혈관을 둘러싼 신경의 자극 때문인데 정맥혈관은 우리 몸 어디에나 존재하므로 역류에 의한 통각은 우리 몸 어디에서도 생길 수 있다는 가설이 실증적으로 보인다.

둘째, 흔히 힘줄이라 알고 있는 튀어나온 정맥류 보다 정맥역류 자체에 의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정맥류라고 하면 혈관이 튀어나오거나 푸릇푸릇한 실핏줄이라도 넉넉히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류의 정도와 증세는 대체로 무관한 편이라 정맥류 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듀플렉스 (Duplex) 혈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실제로 만성화 된 정맥류 환자들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많이 놓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현상은 암이나 뇌혈관 질환과 같은 다른 주요 질병군과 비슷하다. 따라서 통증이 없다고 간과해서는 절대 안된다. 연구에 의하면 하지궤양의 60% 가량은 만성정맥 부전에 의한 것이다. 다른 어떤 질환들 보다 높은 원인으로 현재 받아들여 지고 있다.

셋째, 대부분의 증상은 허혈에 의한 증상이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이야기인데, 정상 순환 방식인 '한방향 순환 (unidirectional circulation)'을 위배함으로써 생기는 조직피로도의 증가는 만성적인 조직의 허혈을 초래하고 이는 건강한 생리적 대사를 방해한다.

넷째,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도 작용 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심부정맥 혈전에 의한 폐동맥 색전증의 발생이다. 다른 정맥 질환과 마찬가지로 다리가 붓는 증상 이외에는 초기에 특별한 불편이 없어 간과하는 경우가 많고 필자의 임상경험으로도 치료시기를 놓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더 많다. 특히, 만성질환을 가진 노년과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갑자기 다리가 붓는 증세가 있다면 초기에 혈관질환 전문의의 진료가 꼭 필요하다.

건강한 삶은 정확한 지식을 가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올 여름 튼튼한 정맥혈관으로 신나게 제주도를 즐기자! <이길수 제주 수흉부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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