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감차 거부 대기업 비판 확산

렌터카 감차 거부 대기업 비판 확산
13개 지역 렌터카조합 연합단체 공동 성명
  • 입력 : 2019. 06.25(화) 12:5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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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감차를 거부하며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대기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제주를 비롯한 경기, 부산, 대구 등 13개 지역 자동차대여사업조합으로 구성된 전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은 25일 공동 성명을 발표해 "롯데렌탈(주), (주)SK네트웍스, (주)한진, AJ렌터카, 해피렌터카는 소송을 취하해 제주도가 추진하는 렌터카 수급 조절에 적극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기업은 제주에서 호텔, 골프장, 카지노 등 많은 관광관련 사업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교통문제는 나몰라라 하고 더 나아가 렌터카 감차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전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은 "제주지역에서는 지난해 기준 513건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일어나 6명이 사망하고, 905명이 부상했으며 렌터카 과잉 공급으로 업체간 과당경쟁도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지역 119개 업체가 손해를 보면서 렌터카 감차 동의서를 제출한 것"이라고 소급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롯데렌탈(주) 등 대기업 계열 렌터카 업체 5곳은 감차 미이행 렌터카에 대해 제주도가 운행을 제한하자 지난달 14일 이런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주지방법원에 제기했으며 그달 20일에는 도내119개 렌터카 업체와 시민단체가 이들 대기업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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