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잦은 서귀포시 남원 시가지 상류에 저류지 설치

침수 잦은 서귀포시 남원 시가지 상류에 저류지 설치
서귀포시, 행안부 우수저류지 신규사업 선정…2020년부터 120억 투입
저류지와 800m 우수관로 50년 강우빈도로 설계해 침수해소 계획
  • 입력 : 2019. 06.25(화) 10:18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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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피해가 반복되는 남원읍 시가지 상류에 3만6000t 규모의 저류지를 설치하고 용량이 부족한 우수관로도 정비한다. 사진은 지난해 침수된 남원읍 시가지. 사진=서귀포시 제공

서귀포시가 남원읍 시가지에서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가지 상류지점에 3만6000t 규모의 저류지를 설치한다.

 서귀포시는 '서귀포 남원지구'가 행정안전부의 2020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대상지역으로 확정되면서 총 사업비 120억원(국·도비 각 60억원)을 투입해 남원읍 시가지 상류에 저류지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남원읍은 집중호우 때마다 우수관로 구경이 부족해 북쪽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도로를 타고 주택가와 상가로 밀려들며 침수피해가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남원지구를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신규 사업지구로 응모해 4월말 현장실사에 이어 이달 초 행정안전부 타당성 심의를 거쳐 최근 신규 사업지구로 최종 선정됐다.

 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남원읍 시가지 상류지점에 3만6000t 규모의 저류지와 우수관로 800m를 정비하게 된다. 특히 잦은 국지성 집중호우를 감안해 50년 강우빈도 기준으로 설계해 침수피해를 해소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해 주민설명회와 행정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2021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토지를 매입해 조성될 저류지는 주민들의 산책로 등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조성할 예정이다.

 김형섭 서귀포시 안전총괄과장은 "국지성 호우 등 기후변화에 대비해 국비사업을 적극 발굴, 침수 피해로부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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