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잠들어있는 금연본능, 금연캠프에서 깨우자

[열린마당] 잠들어있는 금연본능, 금연캠프에서 깨우자
  • 입력 : 2019. 06.25(화)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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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 금연광고는 흡연자 안에 내재돼 있는 금연에 대한 욕구와 희망을 불러일으키는 따듯한 이미지와 목소리로 꾸며졌다. 광고를 통해 '금연본능'을 일깨우고 금연을 시작하려는 흡연자들은 금연이 혼자 힘으로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님을 잘 알기에 국가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들을 많이 애용하고 있다.

약과 보조제에 의존하는 것은 의지박약이라는 것은 옛말이다. 흡연자들이 설 곳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울며겨자먹기로 금연을 하는 흡연자들조차 이제는 혼자서 금연하지 않는다. 흡연하는 당신, 대한민국에서 제공되는 금연 서비스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담배를 꽤 오래 피운 흡연자들은 수없이 시도한 금연이 종지부를 찍고 본인도 비로소 비흡연자로서의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제주금연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금연캠프에 참여한다. 현재 국내에서 제공되는 금연 서비스 중 가장 성공률이 높기로 명실상부한 금연캠프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4박 5일 무료 합숙형 프로그램으로, 제주에서도 이미 300여명이 넘는 흡연자가 경험했다. 그리고 그 중 절반 이상이 금연에 성공했다. 자기 의지로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3%인 것을 봤을 때, 금연캠프는 15배 이상의 큰 효과를 보인 것이다.

폐CT를 포함한 건강검진과 개별·집단상담, 금연 특강, 요가를 비롯한 운동 프로그램, 숲 안에서 즐기는 힐링 테라피 등 5일간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금연 의지를 다지면서 흡연자들은 이전과는 다른 금연본능을 느낀다.

금연캠프는 담배를 못 피우는 곳에 갇히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인생을 비흡연자의 삶으로 건강하게 살아가는 연습을 하는 곳이다.

올해 목표를 금연으로 세운 뒤 주저하고 있다면 2019년 하반기에는 금연캠프 안에서 잠들어 있는 금연본능을 깨워보자. <김은주 제주금연지원센터 총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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