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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포장학과가 궁금하다면 졸업전으로 오세요
김승민 정재훈 현은주 가상의 학과명 제목 달고 3인전
관광제주 고착화된 콘텐츠 감귤 소재 회화·설치·영상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6.24. 17: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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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민의 '호접지몽, 선과장의 꿈'.

전시에 이런 이름이 달렸다. '감귤포장학과 졸업전시'. 결론부터 말하면 감귤을 주산업으로 하는 제주는 물론 전국 대학 어디에도 그런 학과는 없다. 제주 젊은 작가 3명이 '관광 제주'의 상징물을 비틀어 보려는 의도를 담아 붙인 제목이다.

'감귤포장학과 졸업전' 출품자는 김승민·정재훈·현은주 작가다. 제주 대표 자원 중 하나인 감귤을 소재로 회화, 영상, 설치를 통해 고착화된 콘텐츠를 드러내고 새로운 방향성을 찾으려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김승민 작가는 '호접지몽 선과장의 꿈', '수확' 등 감귤이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과정에 주목해 고된 노동의 이면에 자리한 관광 제주의 환상성을 환기한다. '제주 견문록' 시리즈는 환상이 빚어낸 왜곡된 장면을 풍자했다.

정재훈 작가는 상품성이 떨어진다며 버려지는 감귤 '파치'를 작품에 담았다. 파치에 개인을 둘러싼 문화적 배경을 무시한 채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어 발버둥치는 창작자들을 이입시켰다.

정재훈의 '파치 5(pearl)'(왼쪽)와 현은주의 '병충해'.

현은주 작가는 용도를 잃은 나무상자를 이용한 설치 작업 'P'를 통해 쓸모없음이 무가치해지는 불안을 꺼낸다. '병충해'에는 섬의 자원을 무궁무진한 양 소비하는 지금 우리의 모습이 읽힌다.

이달 29일까지 돌담갤러리. 제주시 중앙로 KEB하나은행 제주 금융센터지점 지하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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