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무역수지 가장 큰 적자폭 기록

올 들어 무역수지 가장 큰 적자폭 기록
5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 반도체·수산물 부진
생수·농산물 호전… 옥수수·전갱이 수입은 늘어
  • 입력 : 2019. 06.23(일) 16:5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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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지난 5월 무역수지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양배추와 무 등의 수출로 지난 4월 반짝 호전세를 보였지만 도내 효자품목인 반도체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역부족이다.

23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지역의 수출액은 978만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50만 달러와 비해 27.5% 줄었다. 반면 수입액은 4287만3000달러로 무역수지는 3309만2000달러를 기록, 올해 가장 큰 적자 폭을 보였다. 수출과 수입물량이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5월 누적 무역수지도 1억245만5000달러 적자다.

주요 수출품인 전자전기제품인 모노리식직접회로 수출량이 5개월 간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의 경우, 월평균 480만개에 이르던 수출물량이 올해 들어서는 월 290만개로 '반토막' 수준이다. 하반기 회복세가 관건이다.

넙치류 역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늘었지만 수출단가는 1㎏당 2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왕게를 제외한 소라와 전복 등 주요 수산물의 수출물량도 급격하게 줄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소라 수출은 전무하고, 전복은 5만 달러에 그치며 1년 전보다 60.3% 급락했다.

생수와 함께 감귤농축액과 양배추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농산물의 전체 실적은 다소 증가했다.

반면 사료용 옥수수와 전갱이 수입은 늘었다. 1~5월의 옥수수 수입량은 4572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6% 증가했다. 지난해 수입하지 않았던 전갱이는 지난 5월 797만달러 가량의 물품을 첫 수입했다.

향수를 제외한 면세점용 관광소비재 수입 감소세는 지속됐다. 화장품류가 전년 동월 대비 29.2% 줄어든 527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담배와 위스키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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