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터미널 지붕 부실시공 의혹 전수조사

제주공항 터미널 지붕 부실시공 의혹 전수조사
기존 설계보다 지붕 지지 클립 2만5천여개 추가 시공
  • 입력 : 2019. 06.23(일) 11:05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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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 확충 공사 과정에서 여객터미널 지붕 덮개가 부실 시공했다는 의혹이 일자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전수 조사에 나섰다.

 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지난 21일 배포한 해명자료를 통해 "제주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지붕 공사가 설계와 다르게 부실 시공되고 지붕 고정 장치가 임의로 제거됐다는 제보가 있어 즉시 현장 확인을 통해 (의혹을)검증하고 있다"면서 "시공사와 감리단(CM)이 시공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공사 제주본부에 따르면 시공사 측은 제주공항 여객터미널 지붕 공사 과정에서 알루미늄 곡선면 지붕을 접기가 어렵다는 이유로 안전 진단 후 감리단의 승인 아래 지붕을 지지하는 클립의 간격을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설계에는 클립 간격을 1.2m로 두고 클립 3만3000여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실제 시공에서는 클립 간격이 0.6m로 더 좁아지고, 클립 사용 수량은 5만8000여개로 2만5000개가 초과됐다.

 한편 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지난 2016년 11월부터 사업비 1639억원을 투입해 제주공항 여객터미널을 9만5795㎡에서 12만689㎡로 증축하고 기존 시설을 개선하는 내용의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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