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위 싸움 조기 점화

프로야구 5위 싸움 조기 점화
5위 NC 승률 4할대 추락…삼성·KIA·kt·한화와 격차 감소
  • 입력 : 2019. 06.21(금) 08:52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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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싸움이 프로야구 중반 레이스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한때 3위를 달리던 NC 다이노스가 6연패 수렁에 빠져 추락하면서 5위 경쟁에 일찍 불이 붙었다.

 5위 NC와 6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차는 5경기로 여전히 크다.

 하지만 NC의 승률이 4할대로 떨어지면서 하위권 팀들이 '한 번 붙어보자'는 희망을 품게 됐다.

 NC는 심각한 투타 불균형 탓에 이달에만 5승 12패, 2할대 승률로 미끄럼을 탔다. 언제 다시 반등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린 NC와 달리 승차 1경기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삼성, 7위 KIA 타이거즈, 8위 kt wiz, 9위 한화 이글스는 바닥을 찍고 올라갈 일만 준비한다.

  NC의 추락에 속도가 붙고, 하위권 4개 팀의 상승세가 맞물린다면 5위 경쟁은 대혼전 국면으로 빠져든다.

 정규리그 5위는 포스트시즌 출전 막차 탑승권이 걸린 와일드카드다.

 KBO리그가 와일드카드를 도입한 2015년 이래 승률 5할을 넘긴 5위 팀은 2017년 SK 와이번스(0.524)뿐이었고, 나머지 세 번은 4할대 승률 팀이 와일드카드로 가을 잔치 초대장을 거머쥐었다.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올해 시즌 판도를 볼 때, 경쟁팀끼리 물고 물리는 접전이 이어지면 5위의 승률이 4할대 후반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5개 팀은 막판까지 5위를 향해 장기간 불꽃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터라 극심한 피로를 겪을 공산이 짙다.

 반발계수를 줄인 공인구의 효과로 더는 타격에 의존할 수 없는 만큼 탄탄한 마운드를 보유한 팀, 실책이 적은 팀, 그리고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갖춘 팀이 5위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에 있는 팀엔 지더라도 같은 경쟁팀과의 일전에서 승리하는 건 더욱 중요하다.

 KIA와 kt는 NC에 약하고, 삼성은 그런 NC를 7승 1패로 잡았다. 순위 라이벌과 비교적 팽팽한 경기를 펼친 한화는 KIA에 3승 6패로 약했다.

 부상자가 나오면 치명타를 맞는 시기라 각 팀 벤치의 선수 관리 능력도 승패를 좌우할 요소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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