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보잉, 추락사고 여파 딛고 대규모 수주

[월드뉴스] 보잉, 추락사고 여파 딛고 대규모 수주
3월 참사 후 주문공백 해소
  • 입력 : 2019. 06.20(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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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고 여파에 허덕이던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대규모 수주로 활로를 열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보잉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에어쇼에서 브리티시항공 등의 지주회사인 IAG에 보잉 737 맥스를 최대 200대까지 판매한다는 가계약서에 서명했다. IAG는 보잉 737 맥스 8과 이보다 큰 737 맥스 10을 섞어서 사들이기로 했다.

보잉 737 맥스 8는 최근 추락사고를 낸 기종으로, 기체결함 조사 속에 운항이 금지된 항공기다.

인도네시아 라이온 에어가 운영하던 이 기종은 작년 10월 추락사고로 189명의 사망자를 낸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에티오피아 항공 소속으로 157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비슷한 참사를 냈다.

그러나 윌리 월시 IAG 최고경영자(CEO)는 "미래를 볼 때 737 맥스는 훌륭한 항공기"라고 말했다.

보잉 737 조종사 출신인 월시 CEO는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종전 자동항법체계와 개선된 체계를 자신이 직접 시험해봤다는 점을 이 같은 평가의 근거로 들었다.

WSJ은 보잉 737 맥스가 이번 가계약을 통해 3개월 전 운항이 중단된 이래 가장 큰 신임을 획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IAG의 결정은 규제 당국이 보잉의 새 자동항법체계를 항공기를 직접 띄워 시험할 채비를 하는 시점에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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