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경제' 지속가능발전한 청사진 수립"

"'환경-경제' 지속가능발전한 청사진 수립"
18일 열린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서
제주공동선언문 채택... 내실화 위한 정기적 논의 장 마련키로
  • 입력 : 2019. 06.18(화) 16:2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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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환경'과 '경제' 양 측면에서 실천가능한 지속가능발전 청사진과 실천 계획 수립 등을 골자로 한 제주공동선언문이 채택됐다.

 또 이를 구체화, 내실화하기 위한 UNDP(유엔개발계획)를 비롯한 국제기구와의 인적 및 물적교류를 위한 동반자적 거버넌스가 구축되고, 세계의 지방정부와 의회, 시민단체 등 유관기관 간의 공유 및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정기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18일 제주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자치도가 공동주최한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UNDP 관계자를 비롯해 이탈리아 베니스 의회, 중국 하이난성 인민대표회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일본 등 각국 관계자와 전국광역의회의장단 등 국내·외 전문가 및 지도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날 채택된 선언문에는 지속가능발전의 구체적인 청사진 마련 외에 국내외 소외계층이 낙오하지 않도록 '포용적 지역사회'를 구축하고, 미래 세대 교육 및 훈련 개발 노력 등 7가지 항목이 담겼다.

 발레리 클리프 UNDP 아시아태평양담당부국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제주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한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며, 환경과 경제의 조화를 꾀하는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8일 제주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자치도가 공동주최한 '2019 지속가능발전 제주 국제컨퍼런스'가 열렸다. 강희만기자



 행사를 주관한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역은 모든 사람들의 삶의 공간으로,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기 위해서는 단 한 지역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모두가 녹슬지 않는 마음의 다리를 이어 지속가능발전의 촉진자, 옹호자, 실행자, 그리고 의사소통자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자"고 피력했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해 신속한 지속가능발전 로드맵 수립, 지역의 주요 정책에 대한 '지속가능발전 인증마크 부착 캠페인' 전개를 비롯해 지속가능발전 기본조례를 조속히 제정해 일상생활에서 지속가능발전목표가 실천적 규범력을 가지게 하는 한편, 국내외 지방의회·정부, 시민단체 등과 인적 및 물적 교류를 통한 동반자적 거버넌스 구축에 최선을 다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리더스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는 시티넷(CityNet)을 비롯한 한국,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일본 등 각국의 지방정부 지도자 및 전문가들이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지역차원의 역할과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시티넷(CityNet)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시들이 겪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모색하고자 1987년 설립한 국제기구로 138개 도시·기관·기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국제세션에서는 일본 가나가와현의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캠페인과 취약계층과 함께 농촌지역사회를 살려가고 있는 교토부의 사회적농업모델 '산산야마시로' 사례, 중국 하이난성의 환경정책, 제주의'탄소 없는 섬 2030(CFI2030)' 프로젝트와 이탈리아 비영리단체 'We ar here Venice'의 다양한 캠페인 추진 사례 등이 소개됐다.

 국내세션에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제주의 선도적인 역할에 대한 토론과 제주형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 지에 대한 시사점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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