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감귤 문제 해충 '썩덩나무노린재' 방제 연구

친환경감귤 문제 해충 '썩덩나무노린재' 방제 연구
2018~2020년 3년 간 농업인 현장애로 해결 친환경방제 기술 개발
  • 입력 : 2019. 06.18(화) 14:47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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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덩나무노린재.

친환경감귤 재배 과원에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문제 해충 '썩덩나무노린재' 방제 연구가 본격화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썩덩나무노린재에 대한 친환경적 방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감귤원에서 발생하는 노린재 중 가장 큰 피해를 주는 해충인 썩덩나무노린재는 콩류, 과수 등 주요작물과 각종 관상수를 광범위하게 가해하는 광식성 해충을 말한다.

썩덩이나무노린재는 착색 전에는 낙과 피해가 발생하며, 착색 후에는 과피에 흑갈색의 반점이 생기거나 과육 부분이 스폰지화 돼 품질저하로 이어진다.

관행 재배에서는 작물보호제를 사용하면 되지만, 친환경재배에서는 유기농업자재의 약효 지속시간이 짧고 적용 가능 약제가 선발돼 있지 않아 방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기원은 지난해 연중 발생 특성을 조사한 결과, 월동한 세대가 3월부터 활동하기 시작해 6월 야생기주에 산란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알에서 부화한 세대가 성충으로 성장한 후에는 감귤 과수원으로 침입해 피해는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농기원 10종의 유기농업자재를 대상으로 썩덩나무노린재에 대한 약효시험을 추진한 결과, 데리스 추출물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2개 유기농업자재를 선발했다.

올해는 썩덩나무노린재가 감귤 과수원에 침입하기 전 생활하는 중간 기주식물과 월동처 및 감귤 낙과를 유발하는 가해 시기, 유기농업자재에 대한 기피 효과를 조사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에는 친환경감귤 재배 포장에서 썩덩나무노린재 방제 실증시험을 거쳐 최종 친환경 방제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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