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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연구원 청사 무리한 매입 '예산 낭비'
29억 들여 매입했지만 구조적 문제로 활용 못해
도 "매입 건물 지역민 위한 활성화 방안 찾을 것"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19. 06.17. 1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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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수 제주자치도의회 예결위원장.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하 여가원) 이전을 위해 매입한 건물이 구조적 문제로 활용 계획이 무산되면서 '예산 낭비'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여가원만의 독립적인 연구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9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제주시 삼도2동에 소재한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매입했다. 하지만 주차장이 지하에 조성돼 있음에도 승강기가 없어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이 미흡했다.

 관련해 17일 속개한 제주도의회 제373회 제1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고현수(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위원장은 "연구원 청사 매입과 리모델링 과정에서 벌어진 에너지낭비, 행정오류, 정책판단의 미스는 누가 책임지느냐"고 추궁했다.

 고 위원장은 "공공건물을 매입함에 있어 접근약자의 접근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건물을 매입했다는 거 아닌가. 건물을 매입했지만 결국 여가원 청사로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의 기준은 장애인을 비롯한 접근약자의 접근을 배제한 것이 원인"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은 "당초 매입시 충분히 검토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건물의 활성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도 "향후 지역사회 공동체를 복원하거나 확장시키는 개념의 지역민에게 돌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그 답변은 임시방편적, 자리 모면용이라고밖에 안보인다"며 "기획조정실장이 책임을 갖고 여러 용도의 가능성을 열고 시급히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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