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은 없지만…' 제주 크루즈 회복 기대

'중국발은 없지만…' 제주 크루즈 회복 기대
5월말 기준 17회·2만6618명…입항객수 전년보다 늘어
대만발·일본발 증가세…중국발 크루즈선 중지는 여전
  • 입력 : 2019. 06.17(월) 14:44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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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에 입항하는 중국발 크루즈는 여전히 전무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일본발, 대만발 크루즈선이 급증해 침체된 제주 크루즈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의 국제크루즈선 입항 현황을 보면, 지난 5월 말 기준 총 17회·2만6618명이 제주를 방문했다.

지난해 실적(20회·2만1703명)보다 입항 인원이 약 5000명 증가한 수치다.

연도별로 ▷2017년 98회·18만9732명 ▷2016년 507회·120만9106명 ▷2015년 285회·62만2068명 ▷2014년 242회·59만400명 ▷2013년 184회·38만6139명 등과 비교해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중국발 입항이 멈춘 가운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입항 크루즈선의 주요항로별로 보면, 월드와이드 7회, 대만발 3회, 일본발 2회다. 주목할 점은 대만발과 일본발 크루즈선 입항 횟수다.

대만발 크루즈선은 지난해 1회, 2015년 1회, 2014년 1회에 불과했다가, 올해 3회로 급증했다. 앞으로도 입항 계획이 잡힌 대만발 크루즈선은 7월 1회, 8월 1회 등으로 올해 최대 5회가 제주항에 입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일본발 크루즈선은 지난 6일 입항 1회가 추가돼 17일 현재까지 총 3회 입항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의 입항 계획도 총 4회가 잡혀있어 최대 7회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연도별로 지난해 3회, 2017년 4회, 2016년 4회 등이 입항했던 것과 비교해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크루즈선 입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발 항로가 여전이 얼어붙어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올해 입항 계획이 취소된 크루즈선은 총 229회로 이 중 중국발은 220회(96.0%)를 차지한다. 게다가 앞으로 입항계획이 잡힌 크루즈선 164회 중 중국발은 157회(95.7%)나 된다. 한중관계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취소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발 크루즈선 입항은 사드 여파로 수년째 중지된 상태다. 때문에 대만, 일본 등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대만 현지에서 대규모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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