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과에 원희룡 "웬 훈장질이냐"

이재명 사과에 원희룡 "웬 훈장질이냐"
13일 유튜브방송 통해 진정성 있는 사과 요구
  • 입력 : 2019. 06.13(목) 18:4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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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필리핀 수출 쓰레기 원산지 논란에서 판정승을 거두자 이재명 경기지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원 지사는 13일 자신의 유튜브방송인 '원더풀tv'를 통해 '이재명 지사님, 사과에 웬 훈장질?!'이라는 제목을 내세우며 이 지사의 행태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 지사는 지난 3월 필리핀으로 수출됐다가 경기도 평택당진항으로 반송된 압축폐기물이 제주도산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주도민들께 정중히 사과한다"는 글을 올렸다.

원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이 지사는 지난 3월 아무런 근거 없이 SNS에 올린 글로 인해 제주도민들은 졸지에 범죄자 누명을 써야 했고 제주도 공무원들은 시쳇말로 '뻘짓'을 해야 했다"며 "제주도민의 자존심은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는 한 줄로 회복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 지사의 사과문 뒷부분을 훈계로 이어간 데 대해 '유체이탈 화법' 아니면 '사과하면서 웬 훈장질이냐'라고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공격할 때는 무차별적으로 흠씬 두들겨 패놓고 사과할 때는 찔끔 한 마디 하는게 균형이 맞는 것이냐. 사과는 사과를 받는 사람이 마음을 풀어야 진정성이 있는 사과"라고 충고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불법 수출 필리핀 쓰레기 반송에 대해 지난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라망신을 톡톡히 시킨 그 압축폐기물이 평택항으로 되돌아왔다"며 "쓰레기는 제주도에서 나왔는데 정작 피해는 경기도민들이 보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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