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국제보호지역 관리·연구 국제적 허브'로

제주를 '국제보호지역 관리·연구 국제적 허브'로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
유네스코 사무국 방문…투자개발 관리자 훈련 등 기대
  • 입력 : 2019. 06.13(목) 17:01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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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카테고리2센터 '글로벌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센터'(이하 센터) 유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가 본격 진행됐다.

제주도가 센터 유치를 통해 전세계의 IDA(국제개발협회)와 MIDA(투자개발청)의 현장 관리자와 국가 및 지역의 관련 정책담당자들을 훈련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국제적 허브'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사무국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양일간 제주에서 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센터는 전세계 국제보호지역 관리자의 역량 강화와 보호지역 관련 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유치 설립을 추진하는 기구다.

특히 센터는 모든 4대 IDA 제도에 공통되는 이슈들에 대응하는 최초의 카테고리 2센터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도와 환경부는 센터 설립 의지와 역량을 평가 받게 된다.

국제보호지역 관련 전문가인 한 춘리 재해위험통합연구(IRDR) 사무총장, 나타라잔 이쉬와란 국제자연문화유산공간기술센터(HIST) 초빙교수가 타당성 조사관으로 참여하며, 마리 프르차로바 유네스코 생태지구과학국 아시아태평양 담당관이 동행한다.

타당성 조사 후에는 하반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 센터 설립안이 상정된다. 최종 승인 여부는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결정된다.

제주도는 '국제보호지역 관리 허브로서의 제주도'와 '자연환경분야의 선도국가로서의 대한민국'을 목표로 센터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센터를 유치하면 유네스코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통해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보호지역 이해관계자에 대한 체계적·통합적 역량강화 교육훈련 프로그램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국제보호지역의 질적 관리 향상을 위한 싱크탱크(think-tank)의 역할과 보호지역에 대한 보전 및 현명한 이용(wise use),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한 브랜딩(branding)전략 등 우수사례 공유·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센터 설립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할 것"이라며 "다중 국제보호지역으로서 제주도가 쌓은 노하우와 관리역량을 개도국에 전파할 수 있도록 국제보호지역에 대한 선도적인 환경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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