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한국 증시 2300pt 돌파 조건

[주간 재테크 핫 이슈] 한국 증시 2300pt 돌파 조건
국내기업 매출액 증가 확인 필요할 듯
  • 입력 : 2019. 06.13(목)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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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기대감 속 글로벌 증시 반등… 추가 상승 기대
무역분쟁 합의 후 위안화 절상·중국발 모멘텀 주목


코스피 지수 기준 2020pt까지 하락했던 한국증시는 무역분쟁 이슈가 G20 기대감으로 다소 완화되며 글로벌 증시가 반등, 다시 2100pt 까지 상승하고 있다. 거기에 이달말로 예정된 G20에서 미·중 양국 정상회담을 통한 무역협의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 상존하는 만큼 앞으로 진행될 과정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무역분쟁 이슈가 워낙 장기화하고 있으며 전망 역시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이라 생각해 비관적으로 보는 투자자들도 존재하기에 향후 증시가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만약 무역합의가 이뤄지거나 G20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된다면 일차적으로 증시는 단기적이라도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의 경우 상방 저항선 부근인 2300선까지는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기술적 분석을 통해 본다면 현재 국내증시는 2300pt에서는 매물대가 있기에 단순히 무역분쟁 이슈가 해결된다고 하더라도 상승추세로 증시가 전환하면서 이 매물대를 뚫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실제로 기업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존재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현재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2000pt 부근에서는 기술적으로 강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이 지지선을 이탈해 하락하기 위해서는 현재 무역분쟁이 관세부과 정도가 아닌 쌍방간 비경제적 보복 및 연준의 시장의 기대와 다른 금리인상을 통한 긴축기조를 보여야 한다. 그럴 경우 2000pt를 하회하는 하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두가지 모두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그렇게 본다면 무역분쟁이 협의에 이를 경우에는 한국 증시의 고점은 2300pt, 그리고 지지로 볼 수 있는 부근은 2000pt로 예상된다. 2000~2300pt에서는 별다른 매물대 구간이 존재하지 않기에 2000~2300pt에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진행하고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도 2300pt 부근까지 상승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무역분쟁에 대한 예측보다는 합의가 된 이후에 방향을 고민을 해 보아야 할 것이다. 무역합의가 된다면 2300pt까지 상승은 가능할지 몰라도 그 이상 추세적인 상승을 보이기 위해서는 기업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이 확인돼야 한다.

대표적으로 2017년 국내증시가 2000pt를 돌파하던 시기에는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매출과 연관이 높은 부분은 위안화 절상 및 중국발 모멘텀이다. 2003~2008년의 소재 및 산업재의 매출증가, 2010~2012년 보였던 자동차, 정유화학중심의 매출증가 모두 중국의 모멘텀으로 가능했으며, 위안화 절상 및 달러약세/원화강세 구간에서 매출증가를 보여왔다.

이제 무역분쟁이 협의 이후를 생각해 볼 때 무역합의 이후 중국의 시장개방 정도와 위안화 절상 속도, 즉 중국의 합의를 이행하는 속도에 따라 국내기업 매출 증가 여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가 상승추세로 전환이 될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종합해 본다면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 목표치는 2300pt, 무역합의에 이르지 못하더라도 협상이 장기화하는 경우에는 2000pt를 지지선으로 보고 박스권 장세를 예상할 수 있다. 아울러 이후 추세적 상승으로 전개되기 위해서는 위안화 절상과 중국의 시장개방에 따른 국내 기업 매출액 증가를 투자 지표로 삼고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게 도움이 될 듯 싶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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