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안어업인 평균 59.4세 고령화 심각

제주 연안어업인 평균 59.4세 고령화 심각
실태조사결과 50대이상 87.4% 차지
1척당 2.8명 고용 외국인 비율 증가
  • 입력 : 2019. 06.12(수) 17:5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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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연안어업 종사자들의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의뢰해 실시한 '2018년 연안어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연안어업 종사자들의 평균 연령은 59.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전체의 41.1%의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35.8%), 40대(11.3%), 70대 이상(10.6%) 순이었다. 30대와 30대 미만은 0.7%에 불과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청·장년층으로 나눠 구분하면 50대 이상이 절대 다수인 87.4%를 차지해 제주 연안어업 종사자들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경력을 살펴보면 연안어업에 '31년 이상 40년 이하' 종사한 어민이 전체의 2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11년 이상 20년 이하'(25.8%), '21년 이상 30년 이하'(23.8%) 순이었다.

 도내에서는 연안어업 어선 1척당 평균 2.8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3명)과 비교했을 때 7.0% 감소한 것이다.

 다만 외국인 고용 인원은 평균 1.4명으로 전년(1.1명)에 견줘 25.0% 증가했다. 외국인 선원의 출신 국가는 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등 이었다.

 외국인 선원 고용 비율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내국인 선원은 구하기가 힘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이 내국인에 비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평균 내국인 선원 임금은 2482만7000원으로 외국인 임금 2280만원에 비해 200여만원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안어업의 어선 규모 조사에서는 '4t 이상 6t 미만' 규모의 어선이 28.5%로 가장 높은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어선 1척당 평균 선령은 17.7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에서 연안어업을 허가를 받은 1478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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