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하우스 재난방지시스템 농가 수요는 많은데…

과수하우스 재난방지시스템 농가 수요는 많은데…
서귀포시, 올해 172대 지원계획에 317대 신청…매년 증가
투자예산 대비 효과 높아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 요청
  • 입력 : 2019. 06.11(화) 17:43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감귤하우스 내에 갑작스런 정전이나 기계고장, 화재 감지 등으로 인한 온도변화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알려주는 '과수하우스 재난방지시스템 지원사업'이 농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업의 계획물량 대비 신청농가가 갑절 가까이 많아 관련 예산의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해 172농가에 1억52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과수하우스 재난방지시스템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1, 2차에 걸쳐 농가 신청을 받았는데 총 317농가가 접수하면서 145농가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과수하우스 내에 정전으로 인한 환풍기 가동 중단으로 하우스 내부온도 상승 등 온도 변화로 인한 과수 피해예방이 목적으로 지원기준은 보조 60%, 자부담 40%다. 사업단가는 대당 88만원이다.

 사업에 대한 농가 관심도 높아 신청농가가 2017년 169농가, 2018년 202농가로 증가 추세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지원물량을 2017년 95농가, 2018년 150농가에서 올해는 더 확대했지만 농가 수요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예년에 견줘 봄철 건조한 날씨와 높은 온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면서 지원사업에 대한 농가들의 관심이 예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그동안 신청농가가 많을 경우 재배면적을 감안하고 고령농, 여성농 등을 우선 선발해 왔는데, 올해는 신청농가의 절반 가까이가 탈락하게 되면서 확대 지원을 위해 제주도에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감귤하우스에서 정전이나 화재 발생시 한 해 농사를 망칠 가능성이 높은만큼 과수하우스 재난방지시스템 지원사업은 투자 예산 대비 효과가 높은 사업"이라며 "부족한 예산을 2회 추경에서 확보하기 위해 제주도에 요청하는 등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67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