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집단따돌림' 우려… 실태분석 나선다

학교 '집단따돌림' 우려… 실태분석 나선다
제주도교육청, 이달 중 실태조사 연구용역 착수
초4~중3 전수조사 및 대처방안 프로그램 모색도
  • 입력 : 2019. 06.11(화) 17:0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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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교폭력 피해 사례의 여러 유형 가운데 '집단따돌림'에 주목, '원포인트' 실태분석에 나선다. 피해 학생수 추산 등을 위한 전수조사를 비롯해 통합적인 예방 및 치유를 위한 지원방안도 모색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중 '제주도 초·중학교 학생의 집단따돌림 실태 및 욕구조사' 연구 용역에 착수, 학교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따돌림 실태분석을 진행한다.

 연구진은 과업지시서(안)에 따라 집단따돌림 개념 정의 및 기준설정부터 도내 집단따돌림 현황 분석을 비롯해 대처방안 프로그램을 제시하게 된다.

 조사 대상(예정)은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으로, 설문조사를 통한 실태조사와 예방 및 치유프로그램 수립에 관한 수요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타 지역 예방 프로그램 우수사례 조사 분석도 함께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집단따돌림'이 학교폭력의 오래된 문제임은 물론 은밀성과 지속성으로 인한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 실태조사를 진행하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집단따돌림이)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 있고 신체적 특징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는 무서운 유형 중 하나"라며 실태조사 및 대처방안 모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최근 진행된 학교폭력 1차 실태조사(초4~고3 재학생 대상) 결과를 보면 학교폭력 피해 유형 중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 응답률(중복응답)은 '언어폭력'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2016년 응답률은 17.5%(245명), 2017년 15.8%(267명), 2018년 16.6%(335명)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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