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초고령사회 日, 노인 교통사고 골치

[월드뉴스] 초고령사회 日, 노인 교통사고 골치
면허반납 독려에도 26% 운전
  • 입력 : 2019. 06.06(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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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인 일본이 고령자들이 내는 교통사고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령자들을 상대로 면허 반납을 독려하고 재발급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장비를 도입하는 등의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5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최근 오사카 등지에서 고령 운전자들이 잇따라 대형 교통사고를 냈다.

3일 오사카(大阪)에서는 80세 고령자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주차장에서 인도를 향해 급발진해 모녀 등 4명이 부상했고, 4일에는 후쿠오카(福岡)시에서 8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들과 충돌해 2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일본에서는 이처럼 고령자들이 내는 대형 교통사고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고령화로 인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진 데 따른 결과다.

이처럼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자 일본 정부는 지난 2017년 3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7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한 인지기능검사를 강화했다. 면허 갱신 때나 신호 무시 등으로 인한 법 위반시 판단력과 기억력을 측정하는 검사를 받도록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고령자가 스스로 면허를 반납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자동 브레이크 기능 등을 갖춘 '안전운전 지원 차량'만 운전할 수 있게 하거나 운전 지역과 시간을 제한하는 운전면허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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