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4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은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수정책을 강력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6년 9월 제주의 하수처리 문제가 불거진 이후 제주의 물문제는 단순히 하수처리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수도·지하수 문제까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물문제 해결을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절수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주도에 지속적으로 제출해왔지만 도의 물 정책을 보면 오로지 욕을 먹지 않는 사업만 하겠다는 방관자적인 태도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절수 정책이 잘 집행됐을 때 지하수·상수도 사용과 하수 발생량을 한꺼번에 줄일 수 있다"며 "지난해 노형중학교에 절수기기를 설치하고 측정한 결과 전년 대비 평균 30% 정도의 절수 효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제주도정은 절수시설 의무설치 대상에 대해 현장점검을 하면서도 기준을 넘어서는 의무 대상에 대한 과태료는 전혀 부과하지 않고 있다"며 "한시가 급한 제주의 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어떤 정책보다 먼저 절수정책을 강력히 시행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