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보장도 못 하는 최저임금…"

"생계 보장도 못 하는 최저임금…"
민주노총제주, 4일 제주경총 앞 최저시급인상 촉구 기자회견
  • 입력 : 2019. 06.04(화) 16:48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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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가 4일 제주경영자총협회 사무실이 위치한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김현석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4일 제주경영자총협회 사무실이 위치한 제주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계를 보장하는 수준으로 최저임금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018년 이후 보수언론과 경제지는 구체적인 근거 없이 하루에 수백 건씩 최저임금을 공격하는 기사를 쏟아 냈다"며 "경제의 핵심 주체인 재벌과 대기업은 제조업 고도화와 경제 민주화, 일자리 창출의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잘못을 모두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국제기준이라 할 수 있는 ILO(국제노동기구)와 UN(국제연합)은 최저임금은 '노동자와 그 가족의 생계를 보장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 최저임금수준은 2018년 가족 생계비 기준 50%에도 못 미치고 있으며 1인 가구 생계비 기준 75%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재벌은 중소상공인과 최저임금노동자를 이간질시키고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최저임금인상에 대한 비용 부담을 해야 한다"며 "최저임금억제정책에 단호히 반대하고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경총 앞에서 2019 최저임금 투쟁을 선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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