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등생 고도비만 1000명 육박 '심각'

제주 초등생 고도비만 1000명 육박 '심각'
최근 3년 고도비만율 1.9%→2.1%→2.3% 지속 증가
올 4월 기준 925명... 제주교육청, 관리 계획 수립 추진
  • 입력 : 2019. 06.04(화) 16:2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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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도비만 초등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심각성을 느낀 교육당국이 고도비만 학생들을 집중 관리하기 위한 학생관리 추진 계획 수립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학생 비만 통계 관리 전수조사결과 도내 초등학교 고도비만(체질량지수 기준) 학생수는 2017년 745명(고도비만율 1.9%), 2018년 836명(2.1%), 2019년(4월30일 기준) 925명(2.3%)으로 지속 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학년별 고도비만 학생수는 1학년 126명, 2학년 148명, 3학년 166명, 4학년 142명, 5학년 143명, 6학년 200명이다. 교당 고도비만 학생수는 최대 34명이었고, 고도비만율이 최고 7.1% 또는 5% 이상인 학교가 8개교였다.

 도교육청은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와 학생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토대로 높은 패스트푸트 섭취율과 낮은 수면율 등이 제주학생들의 비만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현재 도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 초등학교 고도비만 학생 관리 추진 계획 수립을 목표로 비만예방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체 학생 대상의 비만예방교육으로는 고도비만 학생 관리가 미흡함에 따라 보건·체육·급식·정신건강과 연계한 다각적 협력을 통한 1:1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학교를 넘어 가정, 지역사회의 관심·지원도 필요한만큼 도청과 공동 대처를 위한 올 하반기 교육행정협의회 안건 제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성인비만의 원인이 되는 아동비만관리부터 시작해 추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관리 계획도 수립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도내 중학교 고도비만 학생비율은 3.5%, 고등학교는 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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