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위기 제주어 대중화 방안 모색

소멸위기 제주어 대중화 방안 모색
제주문화누리포럼 5일 정책토론회
  • 입력 : 2019. 06.04(화) 14:4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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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위기로 지정됐지만 도민 중 70%는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제주어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와 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제주문화누리포럼(대표 김용범)은 5일 오후 3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 제주어 보전과 대중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제주문화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제주어에 대한 가치와 전승 차원에서 대중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토착어의 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위언어로 지정돼 있다.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정부는 표준어 정책을 우선해 지역어인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 제주어에 대한 관심도가 부족하다"며 "제주도의 '제주어발전기본계획'이 3차까지 나왔지만 도민사회 70% 이상이 지금도 소멸위기에 처한 언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을 볼 때 제주어 보전에 대한 정책은 부족하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이 '제3차 제주어발전 기본계획에 따른 제주어의 대중화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주어 연구자 육성과 대중화 방안을 위한 기반 조성의 필요성을 발표한다. 또한 장지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선임전문관은 '소멸위기 언어 보전의 의미와 사례'를 주제로 소멸위기 언어의 개념과 토착어의 가치, 토착어 보전을 위한 세계 사례들을 발표한다.

 토론에는 고창근 제주어연구소 이사와 김성은 제주도 국제관계대사, 김장영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김정민 제주어보전회장, 조상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이 참여해 제주어 대중화 방안과 정책방향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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