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찬성 100% 안나온게 이상한 여론조사"

원희룡 "찬성 100% 안나온게 이상한 여론조사"
제2공항 관련 최근 여론조사 설문문항 문제 제기
  • 입력 : 2019. 06.03(월) 17:44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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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제2공항 관련 여론조사 설문 문항에 대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3일 유튜브 개인방송 '원더풀tv'에 출연해 제주지역 방송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여론조사의 설문내용을 비판했다.

원 지사가 지적한 여론조사 설문 문항은 '제2공항 건설 이전에 먼저 현 공항 확충안에 대해 검토해야 된다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문항과 '도민갈등 해소를 위한 공론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이다.

원 지사는 현 공항 확충안 설문에 대해 "제2공항 확충이냐, 현공황 확충이냐를 물어보는게 아니였다"며 "제2공항 이전에 현 공항 확충안을 검토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런 설문은 100% 찬성이 나오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원 지사는 공론조사와 관련 설문에 대해서 "도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론조사를 하겠다는데 그것을 반대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 아닌가"라며 "왜 찬성이 100% 안나온게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어 "설문조사는 어느 한쪽 의견에 대해 가치판단이나 그쪽의 의미만을 부각하는 여론조사를 하면 안되는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제2공항 갈등해소 공론조사 필요성에 대해 84.1%가 필요하다고 응답했고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3.6%였다.

한편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여론조사 결과는 도정을 운영하는데 참고는 하겠지만 여론조사라는게 전문가의 감수를 받으며 하는 이유가 있으며 해당 설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사람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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