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가을향' 무병묘 생산·공급

감귤 '가을향' 무병묘 생산·공급
2023년부터 농가 보급 계획
  • 입력 : 2019. 06.03(월) 13:46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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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농업기술원이 2023년부터 감귤 '가을향' 무병묘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사진=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감귤 무병묘 생산체계를 구축해 오는 2023년부터 도농업기술원 육성 감귤 '가을향' 무병묘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수묘목은 무병묘에 비해 생산성이 20~40% 감소하고, 당도는 2~5브릭스 낮아지는데다 착색불량과 기형과 발생 등으로 인해 품질이 떨어져 농가 소득감소와 과수산업 경쟁력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도내 만감류의 25%는 온주위축바이러스(SDV), 75% 내외는 감귤트리스테자바이러스(CTV) 감염으로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등의 피해를 입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품종보호출원한 '가을향' 무병화(無病化) 유도에 착수한 데 이어 올해 바이러스 검정 조건을 갖춰 2020년에 무병묘 검정 및 온실 육묘, 2021~2022년 망실보존 및 특성검정을 거쳐 최종 무병묘를 생산할 계획이다. 무병화 유도는 총 4종의 바이러스(SDV, CiMV, CTV, CTLV)를 대상으로 열처리(주간 40℃ 16시간, 야간 32℃ 8시간, 5~6주)를 통해 이뤄진다.

 또한 앞으로 품종육성(1차 선발 계통 11D089 등) 중간 단계에서 무병화 처리를 병행해 무병묘 생산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생산된 무병묘를 종묘업체에 공급해 증식한 후 2023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며, 무병묘 보증을 위해 2년에 한차례 국립종자원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오는 2027년까지 감귤 11개 신품종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감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신품종은 건전한 묘목이 조기 보급될 수 있도록 무병묘를 생산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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