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옥수수, 월동채소 뒷그루로 인기

단옥수수, 월동채소 뒷그루로 인기
2019년 제주도 전체 약 160㏊ 재배 확대
  • 입력 : 2019. 06.03(월) 13:37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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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기간이 짧고 조기 출하 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단옥수수가 월동채소 재배 후 뒷그루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제주도농업기술원 제공

양배추와 브로콜리, 콜라비 등 월동채소 뒷그루로 재배기간이 짧고 조기 출하 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단옥수수가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단호박과 기장 등 일부작목에 편중·재배되고 있는 월동채소 재배 후 뒷그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5년 3농가를 대상으로 단옥수수 조기 시범재배를 시작해 새소득 작목으로 정착됐다고 3일 밝혔다.

 단옥수수는 일반옥수수에 비해 당분 함유량이 20~30% 높고 수분이 많아 생으로 먹어도 톡톡 터지는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피부미용과 몸 속 노폐물 제거 효과 등이 있어 최근 웰빙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옥수수는 비료를 빨아들이는 힘이 커 이삭 수확 후 비료성분을 보유하고 있는 줄기나 잎을 토양 속으로 되돌려 땅 힘을 높일 수 있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도내 단옥수수 재배면적은 2015년 20㏊에서 2019년 160여 ㏊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서부지역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재배면적이 증가했다. 5월 말 기준으로 조기 수확이 가능한 터널재배 포전거래 가격은 8000원~1만원/3.3㎡로 높게 거래되고 있으며, 6월 상순부터 본격적으로 수확·출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에도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 터널재배로 조기출하재배 목적으로 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3개소 3㏊ 단지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10a당 소득조사 분석 결과에 의하면 조수입은 382만원, 경영비 143만2000원으로 소득은 238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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