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한국 희토류 수입 42%가 중국산

[월드뉴스] 한국 희토류 수입 42%가 중국산
"수출제한시 치명타 우려"
  • 입력 : 2019. 06.03(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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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수입하는 희토류 가운데 사실상 절반 이상이 중국산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토류는 국내 전자산업 등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필수 광물로 꼽힌다.

2일 광물자원통계포털의 '2019 희유금속 원재료 교역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희토류 수입 규모는 액수 기준으로 약 6935만2000달러(약 826억7000만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 수입하는 물량이 전체의 42%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39%), 프랑스(12%), 미국·대만(각 2%)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12년 관세청이 발간한 '희토류 수입동향' 보고서와 비교하면 중국산 희토류 수입 비중은 2011년 72%보다 30%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일본 의존도는 12%에서 3배 이상으로 높아졌다.

그러나 이는 중국에서 원료를 들여와 가공 수출하는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량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탈(脫)중국 착시'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강천구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는 "가공 기술이 좋아 희토류 수출량이 많은 일본도 원료 대부분을 중국에서 들여온다"면서 "중국산 희토류는 활용도가 높아 어느 나라도 포기할 수 없는 자원"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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