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찬반토론… "오늘은 내가 도의원"

치열한 찬반토론… "오늘은 내가 도의원"
제주도의회 '제7회 고교 모의의회 경연'
서귀포고 해외연수 특전 단체 최우수상
  • 입력 : 2019. 06.02(일) 17:18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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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지난달 31일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지역 고등학생들이 지역현안과 관련된 조례안을 제정하기 위해 치열한 찬반토론 방식의 모의의회 경연을 펼쳤다. 경연 결과 '삼나무 관리 및 대체산림 조성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한 서귀포고가 단체 최우수상을 차지해 해외연수 특전을 거머쥐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달 31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도내 13개 고등학교 학생 101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7회 고교 모의의회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지역 현안 또는 청소년(학교) 문제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안건으로 심사보고 및 찬반토론을 거쳐 의결하는 의사진행 과정을 직접 운영하고, 자체적으로 작성한 5분자유발언을 제주어와 영어로 발표하며 기량을 펼쳐보였다.

 경연에서는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삼나무 관리 및 대체산림 조성에 관한 조례안'에 대한 찬반 토론 시나리오를 준비해 심의 과정을 진행한 서귀포고가 단체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귀포고는 안건 심의 과정에서 의장과 의원역으로 참여한 학생들 모두 설득력 높은 논리 전개와 차분한 진행으로 기성 도의원들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경연대회의 심사는 참가학교별로 제출한 안건 및 회의 진행 시나리오에 대한 1차 심사(내용 심사)와 이날 진행된 회의 진행에 대한 2차 심사(발표 심사)로 구성됐다. 시상은 ▷단체상(의장)=5개팀(최우수상 1, 우수상 2, 장려상 2) ▷개인상(의장상)=역할상 8명, 특별상 3명(5분자유발전 영어발표자) ▷지도교사상(교육감상)=단체상 지도교사 5명으로 나눠 이뤄졌으며, 단체상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에게는 특전으로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은 수상자(학교) 명단.

 ▶단체상 ▷최우수=서귀포고 ▷우수=신성여고 제주중앙여고 ▷장려=서귀포여고 영주고 ▶개인상(의장역) ▷최우수=김형주(서귀포고) ▷우수=조주원(신성여고) ▶개인상(의원역) ▷최우수=양현서(중앙여고) ▷우수=심정혁(서귀포고) 정진경(삼성여고) 김지혁(오현고) ▶개인상(5분자유발언) ▷제주어 최우수=이다희(신성여고) ▷제주어 우수=임서정(서귀포여고) ▷영어 최우수=최진우(오현고) ▷영어 우수=김나현(제주외국어고) 서윤지(삼성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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