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서식확인 비자림로 공사 즉각 중단"

"멸종위기종 서식확인 비자림로 공사 즉각 중단"
제주환경운동연합 30일 성명서 내고 비자림로 공사 중단 촉구
  • 입력 : 2019. 05.30(목) 17:54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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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이 30일 성명서를 내고 "멸종위기 동식물이 발견된 비자림로에 대한 확장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공사 구간내에 팔색조, 애기뿔소똥구리, 황조롱이, 붓순나무 등 천연기념물 및 희귀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지난 2015년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완료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의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문제는 공사구간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들이 현재 번식을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발견된 상황에서 이와 같은 공사가 강행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단순히 제주도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유지 등 환경보전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 문제"라며 "제주도정이 천명한 청정과 공정을 애써 지우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9일 제주도에 공문을 보내 비자림 공사를 중단하고 6월 28일까지 소규모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환경보전 대책을 수립해 제출하라는 조치명령을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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