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5년연속 두자릿수 상승률

제주 땅값 5년연속 두자릿수 상승률
국토부, 올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 공시
전국평균 8.03% 올라… 제주 10.70% 상승
  • 입력 : 2019. 05.30(목) 14:3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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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세·건강보험료 등의 기준이 되는 개별 공시지가가 올해 전국 평균 8.03% 오른 가운데 제주지역은 5년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세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2019년 1월 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해 31일 공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8.03% 상승하며 지난해 6.28%에 비해 1.75%p 더 상승했으며, 각종 개발사업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를 비롯 교통망 개선기대, 상권활성화, 인구유입 및 관광수요 증가 등이 주요 상승요인으로 분석됐다.

 시도별 변동률을 보면 서울시가 12.3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가 10.98%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해 까지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상승률를 나타냈던 제주가 10.70%로 3위권이었다. 지난해(17.51%)에 비하면 6.81%p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2015년 12.46%로 세종(20.81%)에 이어 두번째 상승률을 기록한 뒤 2016년 27.77%, 2017년 19.0% 등 매년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10.50%, 서귀포시는 11.95%를 기록했다.

 제주지역 땅값의 상승요인은 제2공항 기대감(서귀포)을 포함해 신화역사공원·영어교육도시 인구유입(서귀포)과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제주), 유입인구 증가·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꼽혔다.

 제주지역 개별공시지가 최고는 제주시 연동(신광로) 오피스빌딩으로 ㎡당 650만원이었으며, 최저는 추자면 대서리(횡간도)로 506원이었다.

 개별공시지가 지가수준별로는 56만132필지 중 1만원 이상 10만원 미만이 30만5388필지로 전체 절반을 넘는 54.5%를 차지했다. 이어 1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 19만5996필지(35%), 1만원 미만 4만4886필지(8%), 1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1만3861필지(2.47%), 1000만~2000만원은 1필지였다.

 지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90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81조3565억원)에 비해 8조여원 늘었다. 평균지가는 ㎡당 5만2571원이었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31일 부터 7월 1일까지 열람이 가능하며,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같은 기간 내에 이의신청서(시·군·구에 비치)를 작성해 해당 토지의 소재지 시·군·구청에 직접 제출하거나 팩스 또는 우편으로 이의신청 할 수 있다. 한편 시·군·구청장은 이의신청기간이 만료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이의신청 내용 심사 결과를 서면통지하고, 이의신청의 내용이 타당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개별공시지가를 조정해 다시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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