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가용 자원 총동원해 헝가리 유람선 사고자 구조" 지시

문 대통령 "가용 자원 총동원해 헝가리 유람선 사고자 구조" 지시
참좋은여행사 패키지 이용 한국인 관광객 유람선 침몰 사고
외교부 "한국인 7명 사망, 19명 실종, 7명 구조"
  • 입력 : 2019. 05.30(목) 10:34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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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탑승한 유람선이 침몰돼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3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다른 유람선과 충돌해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이 유람선은 국내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사가 한국인 패키지 관광객들을 위해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참좋은여행사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관광객 30명과 인솔자 1명으로 구성된 여행팀은 지난 25일 한국을 출발해 내달 2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체코,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5개국을 여행하는 여정이었다.

여행사 측은 이날 유람사에 아홉 가족이 탑승했고, 6세 여아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여행사는 또 "여행사가 유람선을 통째로 빌려 관광하는 프로그램이었고,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중에 수도권 출신이 대부분"이라면서 "최연소 탑승자는 6세 여자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고 혔다

여행사는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현지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고 소식을 보고 받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구조활동을 펼 것을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구조활동을 펴도록 하고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중대본을 즉시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들과 연락체계를 유지해 상황을 즉각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주헝가리대사관은 사고 인지 즉시 현장대책반을 구성,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헝가리 관계당국과 협조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병원에 후송된 구조자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행사 측과 향후 대책을 협의하는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구조작업과 필요한 영사조력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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