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6월 증시 이벤트 점검과 투자전략

[주간 재테크 핫 이슈] 6월 증시 이벤트 점검과 투자전략
즉각적 상승보다 바닥권 확인 가능성
  • 입력 : 2019. 05.30(목) 00: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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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전환시킬 이벤트는 없어
28일 개최 G20 정상회담이 시장 안정화 분기점


무역분쟁과 관련된 우려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6월을 맞게 됐다. 증시 반등을 위한 모멘텀 부재 속에서 6월 주요 이벤트가 있기에 이 이벤트를 정리해보고 향후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6월초에는 글로벌 증시를 상승으로 전환시킬만한 긍정적인 이벤트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의 대미 관세부과는 이미 예상됐던 부분이고 5월 증시에 선반영 된 만큼 관세부가가 시작된다하더라도 영향을 미치기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관세부가가 시행된다면 이에 따른 양국의 발언 수위가 점차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트럼프의 경우 관세부과가 시작됨에 따른 강경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기에 불안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흔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뒤로 영국 메이 총리의 사퇴 예정일인 6월 7일 이후에는 노딜 브렉시트와 관련된 우려가 재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6월 6일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 6월 25일 OPEC 회의 등이 예정돼 있지만 증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은 되지 않는다. 6월에 있는 이벤트중 가장 무게감이 있는 이벤트는 6월 28일 열릴 예정인 G20 정상회담과 6월 18일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중요하게 작용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은 6월 FOMC 결과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은 당연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바라고 있다. 5월 27일 기준으로 금리인하 확률은 78%까지 상승하며 금리인하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데 당장 6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다. 그러나 무역분쟁이 미칠 경제적 부담을 생각한다면 향후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 만으로도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높다.

그리고 이후 6월 28일 예정된 G20 정상회담은 중기적으로 증시에 분기점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보는데 이견이 거의 없을 것이다. 전에 언급한 것 처럼 무역분쟁과 관련된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가 아닌 상황으로 전개된다면 5월 하락의 경우에는 바닥권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단,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보다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를 안정화시킬만한 이벤트가 6월 28일 G20 정상회담으로 판단이 된다.

현재 한국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저점 수준까지 하락한 벨류에이션과 연준의 스텐스 변화에 따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높아진 환율로 인한 외국인 매도감소등으로 하방 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렇지만 최근 급격히 악화된 투자심리를 회복 시켜줄 만한 이벤트들이 6월 중순과 하순에 있는만큼 확인까지의 시차가 존재하기에 월초에는 신중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FOMC 회의, G20 정상회담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인 만큼 증시 흐름은 즉각적인 상승 분위기로 전환되기 보다는 높아진 변동성 상황 하에 바닥권 확인 흐름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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