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불시착한 여객기를 구조하라"

"해상 불시착한 여객기를 구조하라"
제주해양경찰청, 여객기 해상불시착 사고 대비 합동훈련
제주국제여객터미널서 테러범 사고 대비 훈련도 동시진행
  • 입력 : 2019. 05.29(수) 18:21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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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9일 오후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여객기 해상불시착 사고 대비 수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제주해경이 윈드시어(wind shear : 바람의 방향, 세기가 급변하는 현상)로 인한 여객기 해상불시착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진행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9일 오후 제주항 인근 해상에서 '여객기 해상불시착 사고 대비 수색구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윈드시어로 인해 추진력을 상실한 여객기가 해상에 불시착하는 사고를 가정해 진행됐다.

 이에 해경은 3000t급 함정을 비롯한 함정·선박 13척과 항공기 3대, 고속단정 6대 등을 투입해 불시착한 여객기 승객들을 비상용 구조 슬라이드를 이용해 탈출과 후송, 그리고 헬기를 이용한 익수자 구조 등을 진행했다.

 특히 도내 학생(국제대학교, 한라대학교) 40여명이 실제로 훈련에 참여해 여객기 승객 역할을 함으로써 해양사고 발생 시 승무원과 승객들의 올바른 사고 대처요령을 습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1학년 강기호·김민섭 학생은 "실제상황처럼 진지하게 이뤄지는 훈련과 빠르게 진행되는 구조훈련을 보며 경찰과 소방관들이 너무 존경스럽고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주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제주소방서 주관으로 테러범에 의한 폭발·화재·붕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도 진행됐다.

제주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제주소방서 주관으로 테러범에 의한 폭발·화재·붕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도 진행됐다. 강희만기자

 해병대 제9여단과 제주동부경찰서 112타격대 등이 투입돼 테러범 제압과 폭발물 제거 작업 등이 진행됐으며 제주소방서는 환자 후송 및 화재 진화 임무를 수행했다.

 여인태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은 "제주해역에서 발생 가능성이 있는 해양사고 대비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확고히 하고 상황처리 능력을 향상하는 등 안전한 제주바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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