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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약재배농가 마늘수매 '딜레마'
올해 8000t 수매 예정 속 추가물량 난항 불가피
농협별 처리대책 제각각… 형평성 문제 등 고심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9. 05.27. 16: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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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산 마늘수매를 놓고 농협과 농가들이 또다시 딜레마에 봉착했다. 계약재배농가들의 물량에 대한 수매문제가 일부 농협을 중심으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농협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산 제주마늘의 생산량은 최대 3만2000t 정도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11월 부터 올 1월까지 각 농협별로 7980t의 물량을 계약재배했다. 제주산 마늘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대정농협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4402t이었으며, 김녕 921t, 한경 824t, 안덕 626t, 고산 354t, 구좌 251t, 조천 212t, 한림 203t, 함덕 187t 등이다. 지난 24일까지 수매된 물량은 대정농협 2451t과 안덕농협 656t 등 3107t이다.

 그런데 올해 생산량 중 계약물량은 25%인 반면 40% 정도의 포전거래와 종자용 등을 제외하면 3000~4000t 가량으로 추정되는 비계약물량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각 농협별로 처리대책도 제각각이어서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게다가 일부농협에서는 긴급이사회를 열고 비계약재배 농가의 물량을 파악 후 수매를 결정하는 등 엇박자가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추가 수매가 필요한 한 농협은 비계약농가 물량 1000t을 올해 수매가인 3000원에 수매키로 하면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또다른 농협인 경우 지난 19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비계약농가 수매는 제외하고 계약농가를 대상으로만 계약물량의 130%까지 수매를 확대키로 결정하며 독자노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농협별 마늘수매를 놓고 제각각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당초 예상과 달리 상인들과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인과의 거래를 염두에 두고 계약재배에 참여하지 않았던 농가들의 물량을 중심으로 거래절벽에 가로 막힌 셈이다. 일부 농가에선 비계약재배물량에 대해 물량한정 및 단가를 내리면서 품질등급을 낮춰 판매하거나 아예 판로가 막히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농협의 입장에서는 선뜻 비계약재배 농가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형편이다. 계약재배농가들은 물론 이미 거래한 비계약재배농가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추가 수매가 쉽지 않은 것이다.

 농협관계자는 "당초 지난 11월에 끝났어야 할 계약재배도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올 1월까지 연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합내부에서는 계약재배와 비계약재배를 놓고 나름대로 확고한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쉽지 않은 문제"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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