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부터 27일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한라산 영실 444㎜, 삼각봉 428㎜, 윗세오름 427㎜이며, 산지 외 지역은 제주 8.4㎜, 서귀포 116.1㎜, 성산 97.3㎜, 신례 257㎜, 새별오름 189㎜ 등이다.
비는 이날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오후 1시 제주도 북부·서부, 오후 2시에는 제주도 산지·남부의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다.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항공기상청은 전날 오후 5시23분과 이날 오전 5시54분을 기해 제주국제공항에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특보와 강풍 특보를 각각 발효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27일 하루에만 제주와 울산, 여수, 원주, 김해, 사천 등을 잇는 국내선 항공편 35편(출발 18편·도착 17편)이 결항했다.
또 국내선 104편(출발 63편·도착 41편)과 국제선 3편(출발 1편·도착 2편) 등 107편이 무더기로 지연 운항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7일 밤까지는 바람이 9~13㎧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며 "28일은 가끔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으며, 29일은 맑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