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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의 희망이던 봉려관 행적 바로잡아야"
봉려관선양회 심포지엄서 제주사회 재조명 필요성 제기
혜달스님, 일부 논문 사실과 다른 왜곡 사례 조목조목 짚어
"1909년 혼자 힘으로 관음사 창건… 항일운동 누락도 심각"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5.26. 16: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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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제주시 벤처마루 강당에서 봉려관선양회가 주최한 '제주의 여성리더 봉려관' 국제 심포지엄이 열리고 있다. 진선희기자

"무슨 이유에서인지 봉려관 스님은 일부 제주 사람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습니다. 사실과 다르게 알려졌던 봉려관 스님의 행적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지난 25일 사단법인 봉려관선양회(이사장 김수진)가 주최하고 두옥문도회(회장 법공 스님)가 주관한 '제주의 여성리더 봉려관, 항일의 꽃 피우다' 국제 심포지엄. 국립대만사범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혜달 스님은 이같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봉려관(1865~1938)이 걸어간 길이 왜곡되어서도 안되지만 그를 너무 사랑해서 부풀리는 일도 없어야 한다는 게 혜달 스님의 주문이었다.

이날 제주시 벤처마루 강당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제주지역 스님과 불자 등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고 예정된 시간을 넘겨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홀로 관음사를 창건하는 등 근대 제주불교를 중흥시키는 역할을 했는데도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제주 여성 봉려관의 위상을 힘을 모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봉려관선양회 이사로 봉려관과 관련한 기존 자료를 교차 검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혜달 스님은 토론자로 참석해 "봉려관 스님은 1909년 수행중심 사찰인 관음사, 1911년 독립운동 거점지인 법정사를 비롯 10여개 사찰과 포교당을 창건했고 1909년부터 항일을 이끌었던 여성항일운동가"라며 관음사 창건주와 창건 연도, 스님의 은사, 항일 행적 누락 등 기존 발표 논문 등에서 드러난 왜곡 사례를 조목조목 짚었다.

혜달 스님은 "봉려관 스님은 관음신앙과 양심적 민족관에 의거해 근대 제주불교를 재건해냈고 제주불교여성단체 창립 등 제주 여성사회가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일제강점기 제주도민들에게 희망의 불빛이기도 했다"며 "제주불교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었음에도 비석 하나 세워지지 않았던 이유, 의문점을 남기는 관음사 입적과정 등 앞으로 밝혀야 할 일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주제 발표를 맡은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장은 "관음사를 창건한 봉려관 스님은 제주 근대불교만이 아니라 한국 불교계의 인물로 주목해야 한다"며 "스님과 관련한 1차적인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면 불교계를 중심으로 단행본 발간, 학술 행사, 사후에 미친 영향 등 스님의 업적을 명확하게 재정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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