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기 비난 버스 표준운송원가 신뢰성 확보하나

퍼주기 비난 버스 표준운송원가 신뢰성 확보하나
차량·운전자·운행·부당이력 관리 시스템 도입
정시성 확보 단말기·교통약자 안내기 등도 설치
  • 입력 : 2019. 05.26(일) 13:51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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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버스 표준운송원가 정산에 활용하기 위한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을 도입한다.

차량과 운전자, 배차, 운행에 이어 부당이력까지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퍼주기 비난을 받아온 제주 버스 표준운송원가의 신뢰성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총 34억원(국비 4억2000만원·지방비 9억8000만원·기금 20억원)을 투입해 '2019년 제주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BIS는 버스운행관리시스템, 교통약자용 버스정보안내기, 정시운행 지원 위한 운전자용 단말기, 교통약자 승차 지원시스템 등의 사업으로 진행된다.

 버스운행관리시스템(BMS)은 차량 관리, 운전자 관리, 배차 관리, 버스운행 관리, 부당이력 관리 등 버스운행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등록·수집된 자료를 통해 운송원가 정산, 운수업체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활용하고, 모든 버스운행 관련 신청과 승인을 전자결재시스템과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타 시·도는 앞·뒤차 간격을 알려주는 차량단말기를 운영하고 있지만 제주지역은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제주형 운전자용 차량단말기(OBE) 50대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 이는 버스운행시간표와 버스위치를 비교하고, 현재 운행속도를 운전자에게 알려 버스의 정시성을 확보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교통약자의 안전하고 편리한 버스 승차를 돕기 위한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 사업을 추진해 교통약자가 버스정보안내기(BIT)로 승차 요청을 하면 운전자용 차량단말기(OBE)를 통해 알려주는 '교통약자 버스호출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재 저상버스가 운행 중인 300번과 325번, 326번, 344번, 510번 노선에 시범 운영한 후 전체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버스정보안내기(BIT)는 올해에도 버스 이용객이 많은 정류장과 주요 환승지점 170개소에 설치해 총 1074개소로 확대한다. 제주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는 외국어서비스(영·중·일)도 지원한다.

 현대성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버스 이용객의 눈높이에 맞춰 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버스정보 서비스를 확대해 대중교통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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