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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재테크 핫 이슈] 원화 약세 이후를 준비하자
경기 민감 섹터들 관심·비중 확대를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9. 05.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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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완화 기대감 난망 속 원화 약세 지속
위안화 안정·원화 강세시 증시상황은 호전 예상



원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과거 원화 약세 시에는 1달러에 100원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과거 원화약세기에는 달러 대비 평균 10% 정도 절하돼 왔다. 현재까지 원화 약세는 달러 대비 약 6% 절하돼 과거 대비 아직까지 심한 수준은 아니다. 그리고 다른 아시아통화 대비 상대적으로 원화 약세가 많이 진행된 것도 사실이나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인출하기 더 좋다는 제도적 이유 등으로 인해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사실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원화 약세가 과거와 차별화 되는 점은 원화 약세가 아시아통화들 중에서 더 진행된 적은 있었지만 다른 아시아통화들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기는 했는 데 이번에는 아시아통화들이 꽤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아시아통화들이 1.5% 절하될때 원화가 약 3%정도 절하됐는데 이번에는 아시아통화들이 1.5% 절하되는 동안 6% 넘게 절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원화 약세 움직임이 과거와 다른 패턴을 보이는 데에는 반도체가격 하락세를 중심으로 한국 경상수지 흑자 축소에 대한 우려감, 그리고 4월 경상수지의 일시적 적자 전환 가능성이 원화 약세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다. 과거 원화 약세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신흥국보다는 부진하지만 여타 신흥국 대비 좋은 성과를 보여왔던 한국 증시는 기초체력이 타 신흥국 대비 뛰어나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원화 약세 국면에서 한국 증시가 신흥국 증시보다 더 약세를 보이고 있어 최근 원화 약세가 단순히 제도적 편리함으로 인한 자금 유출입이 아닌 펀더멘털에 기이한 약세로 볼 수 있다. 또한 1/4분기 미국, 유로존, 중국의 경우에는 GDP가 기대 이상이었던과 대조적으로 한국 GDP 감소가 원화 약세를 심화시키게 된 원인이기도 하다.

미국과 중국이 강경한 스탠스를 최근에 보이고 있어 미중 갈등이 이전 수준으로 단기간에 완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당분간 위안화 약세가 진행되고 이에 따른 원화 약세 역시 좀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이야기 한다면 현재 1달러당 6.9위안대로 진행된 위안화 약세가 진정이 된다면 원화 약세 역시 같이 진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과거 원화 강세 국면에서는 한국증시가 신흥국 증시에 비해 좋은 성과를 보였기에 이에 맞춰 다시 한국 증시가 신흥국 대비 좋은 성과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안화 약세가 진정돼야 하는데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제외하고는 1달러당 7위안 이상으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달러 7위안의 경우에는 심리적 지지선으로 과거 두차례에 걸쳐서 고점을 형성했으며 중국 정부 역시 7위안을 적극적으로 방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향후 위안화 약세가 7위안을 전후해 안정을 찾게 되면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한국 증시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그렇기에 현 상황에서 당장 원화 약세시 수혜 섹터에 대한 비중을 늘리기 보다는 원화 약세가 아닌 원화 절상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화 강세시 수익률이 높았던 철강, 가전, IT, 은행 등 경기 민감 섹터들에 좀 더 관심을 두고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 좋을 것이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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