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항 네트워크로 해양레저 인프라 구축"

"소규모 항 네트워크로 해양레저 인프라 구축"
도의회 체육진흥포럼 등 22일 정책토론
제주 해양스포츠의 미래 가치와 과제
  • 입력 : 2019. 05.22(수) 17:54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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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체육진흥포럼과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은 22일 '제주 해양레저스포츠의 미래 가치와 과제'를 주제로 공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의 소규모 어항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해양레저스포츠 인프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의원연구모임 체육진흥포럼(대표의원 이승아)과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대표의원 좌남수)은 22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주 해양레저스포츠의 미래 가치와 과제'를 주제로 공동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조우정 한국해양대학교 교수는 '해양레저스포츠의 산업적 가치와 발전 과제'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글로벌 관광시장은 세계 GDP의 10%, 일자리 10개 중 1개 분야가 관광 분야일 만큼 성장하고, 아시아 태평양은 유럽(50%)에 이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유지(25%)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해양관광은 2010년 390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7800억 달러로 성장해 글로벌 해양 경제의 26%를 점유하고, 매년 3.5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마리나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29개 소규모 어향과 46개 어촌정주어항, 18개 지방어항을 활용한 소규모 마리나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제주는 동북아 관광 거점으로서 요트 수리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고, 관광 집객력이 있는 해양레저복합지구 또는 테마파크를 구상해 지속가능한 해양레저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 교수는 또 ▷국제요터차터쇼 등 해양레저스포츠 축제 및 이벤트 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해양스포츠안전체험센터 등 해양레저스포츠 지원 체계 구축 ▷고품격 친수공간 등 해양레저 친화형 Waterfront 개발을 제주 해양레저스포츠산업 발전 과제로 꼽았다.

 현종학 제주관광대학교 외래교수는 '제주해양레저 현황과 문제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제주에는 국가어항과 지방어항, 연안항, 어촌정주어항, 소규모어항을 포함해 모두 106개소로 포화 상태이지만 일반인이 계류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은 도두항과 김녕항 등 일부에 불과하다"며 "세일링요트는 구조적으로 접안할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어서 레저보트와 요트인구 저변 확대에 어려움이 있고, 마을에서 마리나시설을 관리해 전문성도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현 교수는 이어 "2018년 기준 제주도에는 모두 61개 스쿠버다이빙센터와 56개 해양레저사업장이 등록돼 있다"며 "풍부한 관광자원과 국제적 교통 요지, 4면의 바다, 해양관광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 서핑 등 해양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폭은 강점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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