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개원 탄력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개원 탄력
서귀포시, 최근 민간요양시설 매입…내년 상반기 개원
도내 첫 공립시설로 정원 50명 수용 맞춤 서비스 제공
  • 입력 : 2019. 05.21(화) 15:3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속보=서귀포시가 추진중인 제주지역 첫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확충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서귀포시 지역에는 21개 노인요양시설이 운영되고 있지만 치매전담형은 단 한 곳도 없다.

 시는 총사업비 70억원이 투입되는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개원을 위해 최근 남원읍 소재 민간 요양시설 매입을 완료, 내년 상반기 개원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민간 건물 매입비 중 일부인 국비 14억원을 확보해놓고도 올해 56억원의 지방비가 본예산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난항(본보 2월 8일자 3면 보도)을 겪던 시는 제주도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관련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이번에 건물 매입을 마쳤다. 매입 건물은 남원읍 소재 대지 6699㎡, 연면적 1821㎡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시는 이달 말 타시도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하반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은 정원 50명 수용 규모로,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프로그램 관리자와 요양보호사가 배치돼 개인별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용대상은 의사소견서에 '치매상병'이 기재돼 있거나 최근 2년 이내 치매진료내역이 있는 2~4등급자, 5등급자 순이다. 다만 2등급자 중 심신·거동이 현저하게 불편한 경우는 일반 노인요양시설에 입소하면 된다.

 서귀포시는 내년 치매전담형 요양시설 개원에 이어 2021~22년에는 여유 부지에 추가로 공립 치매전담형 주간보호시설 신축도 계획하는 등 단계적으로 치매전담형 시설을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67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