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경관·생물자원 사진 3만컷 기증

제주 자연경관·생물자원 사진 3만컷 기증
서재철 자연사랑미술관장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70년대 이후 촬영 자료 "자연환경 등 변화상 연구 활용"
  • 입력 : 2019. 05.20(월) 17:1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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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견 사진가인 서재철 자연사랑미술관 관장.

자연사랑미술관 서재철 관장은 최근 개관 35주년을 맞은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에 1970년대 이후 제주 자연경관과 생물자원을 촬영한 사진자료를 기증했다.

이번에 기증한 자료는 오름, 노루, 곤충, 조류, 버섯 등 슬라이드필름 3만컷에 달한다. 박물관 측은 "향후 제주의 자연환경과 생물자원의 변화상을 연구하는 데 귀중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재철 관장은 제주일보, 제민일보 등 사진기자 시절부터 제주의 풍광, 생물자원, 민속 등을 촬영해왔다. 그동안 제주해녀, 한라산 노루, 한라산 야생화, 바람의 고향 오름, 제주의 야생화, 제주의 말·노루, 제주의 곤충, 제주의 버섯, 제주의 새, 기억 속의 제주 포구 등 20여 권의 사진집을 발간했다. 사단법인 제주도박물관협의회장과 문화재위원을 지냈고 현재 서귀포시 표선면 옛 가시초등학교를 개조해 자연사랑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서 관장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일보다 제주다움의 흔적을 기록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집념으로 현장을 찾아 다녔다"며 "앞으로 자연분야 외에 제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자료들도 점차 박물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세호 관장은 "박물관의 소장 자료는 과거,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보물급 문화재인 만큼 기증자 예우를 비롯 기증 자료의 보존과 활용가치를 극대화함으로써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박물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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