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구도심 지역 고령화 '초고속'

도서·구도심 지역 고령화 '초고속'
제주 65세 이상 인구 9만7천여명 전체 14.5%
서귀포시 18.0%…노형·아라·외도 10% 미만
  • 입력 : 2019. 05.20(월) 16:1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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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역과 구도심지역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특히 4년새 고령인구가 1만5000명 가량 증가한 가운데 추자도는 3명 중 1명꼴로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0만명에 육박하는 9만7194명으로 전체인구(66만8648명)의 14.5%를 차지했다. 또 80세 이상은 26.4%, 85세 이상 비율도 11.9%를 기록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6만4534명으로 13.2%를, 서귀포시는 3만2660명으로 18.0%로 서귀포시지역이 상대적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읍면동별 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추자면으로 1759명의 인구 중 582명으로 33.1%를 기록했다. 3명 중 1명은 노인인 셈이다. 이어 한경면(26.5%), 구좌읍(24.2%), 우도면(23.3%) 순이다. 6위부터 15위까지는 모두 서귀포 구도심 지역인 것으로 확인됐다.15위권인 예래동의 노인인구비율은 20.4%였으며, 16위인 한림읍(20.2%)까지 20%를 넘어서는 곳으로 분류됐다. 안덕면(19.6%)과 대정읍(19.3%)이 20%에 근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형동(8.0%)과 아라동(8.6%), 외도동(8.7%), 오라동(8.7%)삼양동(9.2%), 연동(9.5%) 등은 10%를 넘어서지 않는 곳이었다.

 4년전인 2014년 말 기준 제주지역 노인인구는 8만2411명으로 전체인구(60만7346명)의 13.56%였다. 4년간 1%p 정도 증가했다. 인구유입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안덕면(21.37%→19.6%)과 대정읍(21.23%→19.3%)은 노인 비율이 낮아졌다. 하지만 노인 비율이 20%를 넘는 읍면동이 10곳에서 16곳으로 증가하는가 하면 제주시 및 서귀포시 구도심 동지역의 고령화 속도가 눈에 띄게 빠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몇년새 인구유입이 많았던 오라동은 11.4%에서 8.7%로, 아라동도 9.9%에서 8.6%로 낮아졌다. 또 삼양동 역시 10.2%에서 9.2%로 낮아지는 등 이 곳 3개 동 지역을 중심으로 젊은층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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