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 잦은 출몰에 야간포획 추진

멧돼지 잦은 출몰에 야간포획 추진
관련 민원 작년 69건에서 올 4월까지 49건으로 사고 우려
민간·경찰·행정 합동포획팀 꾸려 27~31일 호근·색달동서
  • 입력 : 2019. 05.20(월) 14:49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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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올들어 고근산과 솔오름, 색달매립장 일대에서 유해야생동물인 멧돼지가 자주 출몰함에 따라 시민안전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야간포획에 나선다.

 시는 오는 27~31일 시범적으로 서귀포경찰서, 야생생물관리협회 서귀포지회 합동으로 포획팀을 꾸려 시범적으로 멧돼지를 야간 포획한다고 20일 밝혔다.

 올들어 4월까지 접수된 멧돼지 피해 민원은 총 49건에 이른다. 시는 이 중 22건에 대해 대리포획을 허가해 21마리를 포획했다. 멧돼지 피해 민원은 2017년 24건에서 지난해에는 69건으로 늘었고, 올들어서는 더 증가하는 추세여서 자칫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곳은 호근동 치유의 숲과 고근산, 색달동 쓰레기매립장, 영천동 선돌 일대 등 중산간이다.

 포획팀은 야생생물관리협회 수렵인 6명과 서귀포시 공무원 3명, 경찰 2명으로 구성됐다. 포획은 총기 사용에 따른 안전을 고려해 오후 6~10시에 이뤄진다. 포획에는 엽총과 멧견 10마리를 투입해 멧견과 현장을 순찰하면서 멧돼지를 포획하고, 포획물은 자가소비하거나 매립 처리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최근 고근산 일대 등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면서 민원이 증가하고 있어 탐방객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멧돼지 포획을 위한 총기 사용에 따라 포획지역 주민들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인접지역 주거지에는 직접 방문해 포획 계획을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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