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유적지 국가등록문화재 승격 지정 '속도'

제주 4·3유적지 국가등록문화재 승격 지정 '속도'
제주도 오는 12월까지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 진행
중장기 보존관리체계 확립 가능 …국비지원 근거 마련 기대
  • 입력 : 2019. 05.20(월) 11:59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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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적지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승격 지정하는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월부터 올해 말까지'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4·3유적지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예산은 1억4490만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이번 용역이 마무리되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용역에서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부분은 ▷국가등록문화재 승격지정 전략 구상 ▷4·3 주요유적지 현황조사 및 국내외 사례분석 ▷4·3 주요유적지 기본방향 구상 및 정비계획 수립 ▷재원조달 및 관리운영 계획 수립 등 4·3유적지의 중장기 정비계획과 활용방안 등이다.

제주시 지역 4·3유적지 추가조사는 지난해 완료했으며, 서귀포시 지역은 용역과 함께 실시한다. 추가 조사가 완료되면 도내 4·3유적지 전체 지도가 완성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용역 추진과정에서 자문회의, 중간·최종보고회를 열어 4·3유족회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용역결과에 반영할 방침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4·3유족지 정비 및 관리시스템이 마련되는데다 중장기 보존관리체계 확립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제주도는 국비지원 타당성 논리를 뒷받침하고 중앙부처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4·3유적지 종합관리계획 수립을 통해 4·3유적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계획"이라며 "특히 주변지역과 연계한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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