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오는 6월 18일까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 발굴을 위한 도민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부터 제주도 홈페이지(www.jeju.go.kr) 등에 과제 발굴 T/F팀을 통해 마련한 기본계획 반영과제(안)을 공개하고 도민의견 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는 우선 반영 사항, 연계 국가 지원 사항, 연계 지역발전 사항,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제2공항 추진 절차 및 용역 추진계획 ▷제2공항 기본계획반영 과제발굴의 의미와 개발방향 ▷기본계획에 우선 반영해야 할 사항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한 제주지역 발전 방안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다.

기본계획에 우선 반영해야 할 사항으로는 △편입주민 지원 방안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 방안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역할 분담 필요성 및 고려사항 등이 포함됐다.

제2공항 개발과 연계해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는 △배후도시 관련 지원(안) △성산지역 정주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과 관련한 사업(안)을 제시했다.

제주지역발전 연계 방안으로는 △공항연계 신교통수단 도입 △대중교통 및 환승중심 여객터미널 구축 △제2공항과 기존 도심 간 연계도로 확충 △항공 산업 인력 육성 계획 등을 담겼다.

법적 근거마련을 위한 제도개선 과제도 이번 제2공항 기본계획 반영 과제(안)에 담겼다. 현행 법률에 근거한 지원 외에 추가적이고 실효적인 지원 대책마련을 위한 제도개선과 공항운영권 참여 위한 제도개선 과제 등이다. 제도개선 대상은 제2공항 개발사업 예정지역 주민 및 소음피해지역 주민이다.

도민 의견은 국토부의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사항과 국가 지원이 필요한 사항, 제주지역 공항운영권 참여방안 및 공항 간 역할분담 사항, 제주지역발전방안 등을 수렴한다.

제주도 홈페이지와 공항확충지원단(064-710-4851~4853), 주민소통센터(064-710-4860~4863)를 통해 접수 받고 있다. 우편 접수(제주시 문연로 6 공항확충지원단)도 가능하다.

1차 공청회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제주시 체육회관에서 열리며, 2차 공청회는 6월초쯤 성산읍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다만, 국토부가 제주도 반영 과제안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반영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여서 적극적인 중앙절충이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국토부는 "제주도에서 반영과제안을 보내주면 법률적 검토 등을 진행하는 등 살펴볼 것"이라면서도 "수용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브리핑룸에서 "제주 제2공항 추진계획에는 도민의 권리와 이익, 도 전체의 상생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반영돼야 한다"며 "제주의 미래와 도민 이익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의견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2공항 발전 방안이 도민 의견에 달린 만큼 앞으로'도민의 공항'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뜻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며 "대안 마련을 정부에만 의지하지 않겠다. 제2공항 개발은 제주 경제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대과업이기 때문이다. 제2공항 건설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할 것은 당당하게 요구하고, 제주도가 직접 해야 할 일은 미루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23일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종료한 후 관계기관 및 제주도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기본계획을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